의령부자축제 '모두의 안녕 기원' 성공적 마무리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부자축제인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가능성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 불가·부자 불가능’ 시대에 나눌수록 좋은 축제를 지향하며 지난달 28~30일 축제 기간에 '행운', '행복', '부의 기운'을 전달하고자 했다.
의령 솥바위 안의 ‘보화’가 남강 물길을 타고 퍼져 모든 사람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선한 마음’을 줄곧 내비쳤다.
의령군 정암철교 아래 우뚝 솟은 솥바위는 '주변 20리(8㎞)에 큰 부자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고 평소에는 강물로 인해 접근이 불가한 곳이다.
의령군은 축제 관람객 인파를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특히 축제 개막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시자 내외가 참석했다.
의령서 열린 축제에 현직 도지사 부부가 참석한 일은 처음이다.
박 지사는 "솥바위에서 시작된 기업가 정신의 출발은 경남의 자랑"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물질적 풍요'와 행복한 마음을 품고 사는 '정신적 풍요', 건강을 염원하는 '건강의 풍요'를 기원했다.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식전 공연에 이어 '리치 멀티쇼', '리치클래식 콘서트'는 깊어가는 가을밤 감미로운 선율로 관람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만큼은 의령군은 '젊은 도시'로 변했다.
행사장 어딜 가나 어린이와 학생들로 넘쳐났다.
가족 단위와 젊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별멍하며 소원빌기, 소원 명상&요가는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으며 현장 접수를 했던 키자니아 직업체험교육은 매회 참가 신청자들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특히 혹등고래와 정어리떼의 힘차고 아름다운 유영을 감상할 수 있는 '빛의 바다' 조형물에는 특별한 가족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세계적인 골퍼 박세리 '톡톡'과 베스트셀러 여행자의 저자 '자청'의 토크콘서트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명성 있는 사람들의 강연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서울, 부산, 대구 등 원거리에서도 강연장을 찾았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부자'로 최고의 정점에 오른 이들의 '청년 챌린지, 셀럽과의 만남'은 축제 전부터 문의가 폭주했다.
류재현 축제 총감독은 인구 소멸 대표도시에서 '생존'과 '희망'을 이야기해 보자고 제안했고, 강연자들이 흔쾌히 동의해 이번 토크콘서트가 성사됐다.
이들은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 인사를 전했고, '인생 전환점'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꿈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부자 축제'답게 지역민이 부자 되는 가능성도 살피겠다는 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특산물 판매장에 의령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렸고 먹거리장터와 향토음식점에는 의령 대표 음식인 소고기국밥, 가례불고기, 망개떡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
행사 주변 음식점, 커피숍 등 상가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축제 취지를 충분히 살렸다.
생가 투어에도 많은 발걸음이 이어졌다.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생가 앞 글씨 예술가 강병인 작가가 설치한 이병철 회장의 명언 '힘들어도 웃어라, 절대자도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웃자' 조형물은 SNS에 폭발적 반응을 불러 모았다.
3년 만에 개방된 삼영화학회장 관정 이종환 생가는 관정헌의 빼어난 광경에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번 축제의 가장 화제는 뭐니 뭐니 해도 '솥바위'였다. '전설이 현실이 된' 솥바위는 축제 내내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냈다. 솥바위에만 3만 명이 방문했다.
의령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솥바위를 가까이서 접하고 '부자 기운'을 듬뿍 받도록 부교를 설치했다.
또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을 솥바위에 비쳐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은 솥바위의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들은 '간절한 소원 하나는 반드시 들어 준다'는 솥바위에서 저마다의 소원 하나씩을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이 인구는 적고, 소멸 위기에 직면한 도시지만, 군민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성공 DNA'가 이번 축제로부터 이식됐다"며 "단 한 건의 경미한 사고 없이 축제를 무사히 마쳤다.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기운이 의령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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