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굴기' 중국, 에어쇼에서 자체제작 C919 300대 주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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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항공 굴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는 첫 국산 중형 여객기 C919와 소형 여객기 ARJ21의 주문 건수가 총 330대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
코맥은 중국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 20년간 9284대의 새로운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2017년 이후 중국으로부터 거의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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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A320네오, 보잉737맥스 대체할 듯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항공 굴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는 첫 국산 중형 여객기 C919와 소형 여객기 ARJ21의 주문 건수가 총 330대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
코맥은 지난 8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한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어쇼 차이나)에서 중국개발은행과 중국공산은행 등 7개 리스회사와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문량은 C919 300대, ARJ21 30대였다.
다만 구매 의향서와 확정 구매 계약서가 구별되지 않아 실제로 얼마나 팔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납품 기일 또한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코맥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거래 직전까지 C919는 28곳의 고객사로부터 815건의 주문이 있었다. 확실한 인도일을 발표한 고객사는 중국동방항공뿐이었다.
동방항공 측은 12월에 첫 C919를 인도받고, 내년에 또 다른 여객기 4개를 넘겨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서방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항공기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형 여객기인 C919의 경우, 장기적으로 에어버스 A320네오와 보잉 737맥스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맥은 중국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 20년간 9284대의 새로운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예측치보다 200대 많다.
한편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2017년 이후 중국으로부터 거의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유럽 에어버스로 눈을 돌려 올해만 에어버스에서 300여대의 항공기를 구매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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