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나폴리 독주 저지할 유일한 클럽'…伊언론 예측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폴리가 파죽의 리그 10연승과 함께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열린 엠폴리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12승2무(승점 38점)를 기록하며 10연승과 함께 2위 AC밀란(승점 30점)과의 격차를 승점 8점 차로 벌렸다. 마라도나가 활약한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나폴리는 올 시즌 초반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수의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나폴리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팀으로 인터밀란을 지목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8일 '나폴리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며 '나폴리는 올 시즌 인터밀란과 직접적인 대결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나폴리와의 격차가 크다'고 전했다. 반면 나폴리피우는 '인터밀란은 우승과 멀리 떨어져 있다. 나폴리와 두차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며 '나폴리에는 마술사가 있다'며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나폴리 매거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6명의 선수를 영입한 나폴리가 이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세리에A 클럽들이 배워야 할 사례로 논의되고 있다'며 나폴리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나폴리는 지난 9월 세리에A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던 AC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민재의 맹활약과 함께 2-1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나폴리는 지난 5일 세리에A 1위팀과 2위팀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아탈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선두 다툼에서 앞서 나갔다. 올 시즌 세리에A 3위에 올라있는 라치오와 6위를 기록 중인 AS로마 역시 나폴리에게 이미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5위를 기록 중인 유벤투스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전력이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초반 세리에A에서 8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3시즌 동안 세리에A에서 한 차례 우승과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던 C조에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16강에 오르는 등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올 시즌 나폴리와 맞대결을 펼치지 않은 인터밀란이 나폴리의 독주를 방해할 유일한 클럽으로 언급하고 있다. 나폴리는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후 내년 1월 인터밀란을 상대로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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