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코 일군 구현모 연임 도전…"바람아 멈추어다오"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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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준 KT가 한국 대표사업자로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DIGICO(디지코) 전략에 기반을 둔 디지털 전환은 통신업계가 벤치마킹해야 할 좋은 선례다."
세계이동통신협회(GSMA)는 최근 구현모 KT 대표를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가 지난 이사회 임기 동안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 디지코 전환(DX) 등 통신업계 방향성과 혁신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직 연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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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지난 2년간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준 KT가 한국 대표사업자로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DIGICO(디지코) 전략에 기반을 둔 디지털 전환은 통신업계가 벤치마킹해야 할 좋은 선례다."
세계이동통신협회(GSMA)는 최근 구현모 KT 대표를 GSMA 이사회 멤버로 재선임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가 지난 이사회 임기 동안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 디지코 전환(DX) 등 통신업계 방향성과 혁신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구 대표의 DX 전략이 통신업계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구현모 KT 대표가 대표이사직 연임에 도전한다. KT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 현직 대표 연임 의사에 대한 우선 심사에 나선 상태. 사법 리스크 등 악재를 딛고 연임에 성공하게 될지 주목된다.
9일 KT 정관(2019년 개정)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를 거쳐 대표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차기 대표 인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구 대표 임기는 내년 3월. 오는 12월에는 인선 작업이 착수돼야 했다. 다만 현직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이사회는 우선심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사회가 우선 심사에 나선 이유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B2C 사업에서 벗어나 디지코 신사업과 B2B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즉, 차별화된 네트워크·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을 일궈내겠다는 것.
KT 디지코 전략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연결·별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동시 돌파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가속화와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구 대표는 2026년 3월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된다. KT 디지코 전략이 유지 및 본격화되며 DX 등 기업 대상 B2B 사업과 미디어 밸류체인 등이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 경영 성과나 기업가치 제고 등에서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다만 연임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일단 사법리스크다. KT 전·현직 직원들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팔아 현금화했다. 이를 국회의원 99명에게 후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것. 구 대표도 같은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의 벌금형 약식 명령을 받았다.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외부 변수는 또 있다. 일명 낙하산 인사 논란이다. KT는 정치 권력이 교체될 때면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에도 영향을 받아왔다. 실제 2002년 KT 민영화 이후 연임 후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친 건 황창규 전 회장이 유일하다. 정치적 외풍이 심한 KT 구조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다.
통신업계는 구 대표의 성과만 놓고 봤을 때, 연임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KT 미래 성장 동력인 디지코 전략을 이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다만 이사회의 연임 적격 평가에서 소송의 건이나 정치적 외풍 등이 논의되는 등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귀띔한다.
구 대표는 33년간 KT에서만 근무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과학 석·박사 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하며 KT와 연을 맺었다. 이후 경영전략 담당,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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