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해양레저·생태 관광 허브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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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이 해양레저·생태 관광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보성군에 따르면 민선 7기부터 '보성형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해양 분야 집중 투자에 나서 회천면을 시작으로 득량면, 벌교읍으로 이어지는 지역 내 해양관광벨트를 강화하고 있다.
보성군은 해양레저뿐만 아니라 해양생태 관련 분야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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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이 해양레저·생태 관광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보성군에 따르면 민선 7기부터 '보성형 블루 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해양 분야 집중 투자에 나서 회천면을 시작으로 득량면, 벌교읍으로 이어지는 지역 내 해양관광벨트를 강화하고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고흥군, 순천시, 여수시를 연계한 광역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도 고안하고 있다.
보성군은 특히 서울에서 2시간 30분, 부산에서 2시간에 보성을 주파할 수 있는 'KTX 이음 시대'를 대비해 관광 자원 내실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남해안 최대 해양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율포 해양레저 거점사업'은 5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깊이 45m의 스킨스쿠버풀, 생존체험장, 실내서핑장, 수중스튜디오,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 목표다.
또 보성군에서 직영하고 있는 율포해수녹차센터는 보성녹차와 해수를 이용한 스파시설과 율포오토캠핑장, 비봉마리나, 득량만바다낚시공원 등 다양한 해양레저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성군은 해양레저뿐만 아니라 해양생태 관련 분야도 강화한다. 보성벌교갯벌은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벌교갯벌은 지난 2003년 습지보호구역, 2006년 국내갯벌 최초 람사르 습지, 2016년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해양생태의 보고이자 생물다양성의 상징으로 보호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 관리되고 있다.
보성군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남도와 손을 잡고 21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정원 조성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성군의 유일한 섬이자 보성 꼬막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장도를 육로로 연결하는 벌교~장도간 생태탐방로드 조성 사업(472억 원)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90억 원이 투입되는 여자만 벌교갯벌 해양테마공원 조성 사업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성군은 수산물지리적표시 제1호 보성벌교꼬막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인 보성 뻘배 어업을 이어오는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현장을 찾았던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도 뻘배 어업을 보고 "한국의 갯벌 신청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보성군은 해양수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바다도 가꿔야 한다"라는 김철우 군수의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민선 7기부터 바다 목장화 사업을 통해 어족자원 보강에 노력해 왔다. 내년부터는 참꼬막 자원회복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화를 위한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50억 원을 투입해 득량만 청정어장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여자만이 공모에 선정돼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시작한다.
어업인을 위한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보성군은 민선 7기 들어 지금까지 6개 항이 '어촌뉴딜300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총사업비만 500억 원에 육박한다. 어업인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해 안전을 확보하고, 어촌에도 6차 산업을 도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앞으로 보성군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성군은 해양레저와 해양 생태를 큰 축으로 남해안 권역의 해양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며, 후손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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