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우성 감독 "원작 감독, 재밌게 봤고 고생했다고"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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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성 감독은 9일 오전 TV리포트와 만나 티빙 '몸값'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 값'이 원작인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몸값'은 전우성 감독의 첫 상업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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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영재 기자] 10월 28일 공개작 티빙 '몸값' 전우성 감독
전우성 감독은 9일 오전 TV리포트와 만나 티빙 '몸값'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 값'이 원작인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몸값'은 전우성 감독의 첫 상업극이다. 이날 전우성 감독은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한 바"라며, "평이 나뉘더라도 어쨌든 많은 관심에 감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Q. 원작에 지진이라는 설정이 추가됐는데?
"지진 설정은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님에게 기획을 제안 받았을 때부터 있었다. 등장인물들이 전부 악인인데, 그 악인들에게 천벌이 내려진다는 개념으로 접근했다. '단편 내용을 1회에 담는다' '지진 설정이 있다'는 내가 기획을 제안 받기 전부터 이미 준비된 부분이었다."
Q. 단편을 장편 드라마로 옮기면서 어떤 부분을 제일 고민했나?
"원작의 롱 테이크 형식을 가져가고 싶었다. 원작 팬들이 주효하게 본 부분이고, 그래서 그 형식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회를 기다리게 하는 클리프행어도 고민했다."
Q. 원작에 없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다양한 군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작에 없는 캐릭터 중 제일 신경 쓴 부분은 극렬(장률 분)과 희숙(박형수 분)이었고, 그 외에 캐릭터들은 인물 간의 결을 고민하며 구축했다."
Q. 공개된 후 원작 이충현 감독의 코멘트는 뭐였나?
"CG 작업 완료 전 같이 작품을 봤다. 다른 이야기 없이 '재밌게 봤고 고생했다' 정도의 이야기만 나눴다. 며칠 전에도 잠깐 만났는데, '잘 봤고 흥미로웠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충현 감독에게 부탁을 해서 작품에 관한 조금 더 디테일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Q. 롱 테이크 촬영이 힘들진 않았나?
"촬영 감독님과 콘티를 디테일하게 짰다. 인물을 어떻게 감으면서 돌 것인지, 인물보다 먼저 나갈 것인지 나중에 나갈 것인지 등을 서로 이야기 나눴다. 다 세 보니까 60컷 내외로 촬영했더라. 나보다는 배우들이 고생했다. 나는 연출하면서 모니터로 재밌게 봤을 뿐 배우들이 고생했다. 극 중 진선규 배우가 미스트를 뿌리는 장면은 애드립인데, 요즘 회자되는 것을 보니 잘 넣었다고 생각 중이다."
Q. 원작에서 주연을 맡은 두 배우가 리메이크작에 나와서 반가웠다.
"나도 원작에 참여했고, 배우들(배우 이주영·박형수)하고도 친하게 지내는 관계다. 내가 조그만 프로덕션을 운영 중인데, 원작 '몸 값'을 그곳에서 제작했다. 당연히 두 분이 리메이크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작사에도 미리 말씀드렸다. 최대한 비중 있는 역할로 모시고 싶었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티빙
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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