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4부리거’의 인생 역전…이젠 ‘국대’로 월드컵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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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4년 전 4부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현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라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지만, 지난 월드컵때만 하더라도 마르티넬리는 브라질 4부리그에서 뛰는 선수였다.
4년 전 4부리거였던 마르티넬리는 이제 EPL 내 빅클럽의 한 축이 됐고, 모든 선수들이 염원하는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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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4년 전 4부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8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네이마르,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샬리송, 카세미루, 에데르 밀리탕, 다니 알베스 등 현재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번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우승 후보로 여겨지는 만큼 상당한 퀄리티의 스쿼드를 구축한 브라질이다.
한 명의 선수가 눈에 띄었다. 바로 마르티넬리다. 마르티넬리는 2001년생, 21세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것이다. 아스널에 입단한 이후 상당한 잠재력을 뽐냈고, 이번 시즌부터 그 잠재력이 폭발했다는 평가를 받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
마르티넬리는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라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지만, 지난 월드컵때만 하더라도 마르티넬리는 브라질 4부리그에서 뛰는 선수였다. 당시 브라질 세리에D의 이투아노에서 뛰고 있던 마르티넬리는 아스널의 눈에 들어 순식간에 브라질 4부리거에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마르티넬리를 데려오기 위해 아스널이 지불한 이적료는 400만 파운드(약 63억). 브라질 4부리그에서 뛰는 10대 선수 치고는 상당한 몸값이었다. 물론 마르티넬리가 17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것은 맞으나, 1부리그도 아닌 4부리그에서 뛰는 선수에게 큰 돈을 지출한 것은 아스널의 도박이라는 여론이었다.
아스널의 눈은 확실했다. 마르티넬리는 입단 초기에는 적응기를 거쳤지만, 이후 종종 나오는 경기마다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며 비판을 잠재웠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마르티넬리는 도중 반월판 부상이라는 큰 부상도 겪었지만 이제는 아스널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모습이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마르티넬리는 왼쪽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아스널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벌써 5골 2도움을 올렸고, 5골이라는 득점 기록은 함께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가브리엘 제수스와 같은 기록이다. 4년 전 4부리거였던 마르티넬리는 이제 EPL 내 빅클럽의 한 축이 됐고, 모든 선수들이 염원하는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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