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 수험생, 22곳 별도시험장서 수능…"확진 최다치 대비"

서혜림 2022. 11. 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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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무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대 일 15만명까지 갈 경우에 대비해 22개교의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국에서 15만명까지 나오는 경우도 예상, 교육부 지침에 따라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을 위해 서울권 22개교 시험장 안 좌석을 2천여 석 정도 마련해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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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자차 이동 어렵다면 구청에서 차량 준비"
1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오전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2022.11.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무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대 일 15만명까지 갈 경우에 대비해 22개교의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국에서 15만명까지 나오는 경우도 예상, 교육부 지침에 따라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을 위해 서울권 22개교 시험장 안 좌석을 2천여 석 정도 마련해놨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1일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이 될 경우 서울에서 예상되는 격리 대상 수험생은 2천200~2천300명이다.

22개 별도 시험장에서는 1실에 8명의 수험생을 배치할 경우 1천400석가량 좌석이, 12명씩 배치할 경우 2천100석가량 좌석이 확보된다. 여기에 복도 등 여유 공간을 이용하면 2천500석이어서 최다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관계당국이 추정한 지난주 서울 확진 수험생 수는 500명대 초라며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일 15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방역당국과 교육부, 시도교육청이 다시 협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코로나19 입원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을 위해 병원시험장 1개소에 2실, 총 8석의 시험실을 준비했다.

시교육청은 2주 전부터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수험생 중 위중증 환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서울지역 확진된 수험생이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할 때 자차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각 구청에서 차량을 준비,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수능 당일 열이 있는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분리 시험실은 시험장 학교당 2곳씩, 총 452실을 마련했다.

서울 지역 수능 시험장은 별도 시험장(22개교)과 병원시험장(1개소)을 포함, 총 248개다.

서울 지역에서 시험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 장애 수험생 등은 총 199명이다. 이들은 ▲ 서울경운학교(뇌병변 등 운동장애 24명) ▲ 서울맹학교(중증 시각장애 7명) ▲ 서울농학교(중증 청각장애 38명) ▲ 여의도중학교(경증 시각장애 30명) 등에서 장애 경도에 따라 1.5∼1.7배 시험 시간이 연장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서울 지역 수험생은 10만6천765명으로 전국 수험생(50만8천30명)의 21%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803명이 감소했으며, 재학생은 전년 대비 1천802명 줄었고 졸업생은 806명, 검정고시 등은 193명 각각 늘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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