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한테는 못 넘겨!’...콘테의 ‘뚝심’ 탓에 갈 곳 잃은 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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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펫 탕강가가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활동하는 토트넘 내부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에 따르면, "지난 여름 자펫 탕강가는 AC 밀란 임대와 짙게 연결됐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밀란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어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토트넘은 밀란을 상대하므로 더욱 탕강가를 내주지 않으려 한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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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자펫 탕강가가 어디에도 가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활동하는 토트넘 내부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에 따르면, “지난 여름 자펫 탕강가는 AC 밀란 임대와 짙게 연결됐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밀란을 상대하기 때문에 더욱 탕강가를 넘겨주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탕강가는 토트넘의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9-20시즌 토트넘에는 오른쪽 풀백 자원인 세르쥬 오리에가 부진했고, 주전 센터백들도 잔부상에 시달리며 고민을 안았다. 당시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위기의 순간 탕강가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 유스를 거친 탕강가는 2020년 1월 토트넘 1군에 데뷔했다. 2019-20시즌 리버풀과의 22라운드에서 1군 데뷔전을 가진 탕강가는 데뷔전답지 않은 노련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의 ‘깜짝’ 활약으로 탕강가는 단숨에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20시즌 막판 등 부상을 당했고 이듬해에는 종아리와 어깨 부상을 입어 리그 6경기 출장에 그쳤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계획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전했지만, 지난 1월 말 무릎 부상을 또 당하며 시즌 종료까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현재는 벤치를 지키며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밀란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밀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현재 밀란은 마테오 가비아와 피카요 토모리, 시몬 키에르가 번갈아가며 센터백을 꾸리고 있지만 다소 나이가 들어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밀란은 탕강가의 임대 영입을 문의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를 거절했다. 이적료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토트넘은 밀란을 상대하므로 더욱 탕강가를 내주지 않으려 한다는 소식이다. 탕강가는 얼떨결에 새로운 탈출구도 막힌 셈이 된 것이다. 한편 밀란과 토트넘의 1차전 맞대결은 내년 2월 15일 오전 5시 밀란의 홈구장 산 시로에서 펼쳐진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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