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잊어라..박진영, 슬픔과 분노의 '크리스마스 캐럴'[종합]

건대입구=김노을 기자 2022. 11.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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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건대입구=김노을 기자]
배우 박진영이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12월 7일 개봉. 2022.11.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박진영이 억울한 분노를 품은 '크리스마스 캐럴'로 돌아온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성수 감독과 배우 박진영, 김영민, 김동휘, 송건희, 허동원이 참석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원규 작가가 쓴 동명의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김성수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12월 7일 개봉. 2022.11.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날 김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소년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한 소년이 괴물이 되어 가고, 복수를 향해 달리다가 결국 복수조차 주어지지 않는 비극을 다룬 것이 원작"이라며 "지금껏 제가 해온 작품들의 결과 달라서 고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똑같은 얼굴을 한 소년이 통제가 안 되는 얼굴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소년은 서글픈 얼굴을 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았고 그것이 제 발목을 잡더라. 그것이 저에게는 '미안하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 얼굴들이 결국은 힘 없는 약자, 피해자, 억울한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죽은 동생의 복수를 위해 소년원에 들어간 일우와 크리스마스 아침에 시신으로 발견된 동생 월우를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박진영은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감독님 마음처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캐릭터를 떠나서 이야기가 가진 야생적인 모습들이 있다 보니 어떻게 나올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도 끌리는 마음이 생겼다. 감독님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 영화를 안 하면 안 되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고생하더라도 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점점 더 확신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배우 김영민이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12월 7일 개봉. 2022.11.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허동원이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12월 7일 개봉. 2022.11.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충무로 베테랑부터 루키까지 총출동한 캐스팅 조합도 기대 포인트다. 박진영을 비롯해 장르 불문 연기력의 김영민, 루키 송건희,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 허동원 등이 환상의 앙상블을 기대케 하는 것.

김 감독과 '구해줘' 인연이 있는 김영민은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폭력성이라는 것에 꽂혔다"고 말했다. 김동휘는 "원작은 수위가 훨씬 심하다. 저도 고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고감독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동휘 역시 "이야기의 잔상이 많이 남았다. 기분이 이상하더라. 묘하게 기분이 나쁘면서도 잔상이 남아서 세상에 나올 모습이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박진영이 연기한 형 일우와 동생 월우라는 두 인물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파격적인 변신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그 부담도 느낄 새도 없었다. 배려를 해주셔서 월우부터 찍고 다음에 일우 부분을 찍었다"고 떠올렸다.

배우 송건희가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12월 7일 개봉. 2022.11.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동휘가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12월 7일 개봉. 2022.11.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 감독은 박진영과 첫 만남에 대해 "처음엔 (박진영이) 꼬질꼬질한 모습이었다"며 "아이돌 활동 때와 달리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선한 얼굴에 승냥이 같은 예민한 얼굴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영은 "레이저 제모하기 전에 감독님과 만나서 꼬질꼬질했을 것"이라고 항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전작들과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에 대해서는 "장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대본대로 갔다. 캐릭터에 맞추다 보니 분장, 헤어스타일이 계속 바뀌더라. 이미지 변신을 하기 위해 이 영화를 골랐다기 보다 이 캐릭터를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본의 아니게 이미지가 달라졌고, 이렇게 빨리 개봉할 줄 몰랐다. '유미의 세포들'을 본 시청자들은 낯설 수 있지만 작품 속 인물로 바라봐 주시면 더욱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원작과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원작은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부조리함, 여러 형태의 폭력을 보여줬다. 영화와 원작의 결정적 차이라면 저는 소년에게 한 가닥 구원의 희망을 주고 싶었다. 단순히 괴물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소년들이 자기 힘으로 발을 딛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캐럴'은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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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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