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대형사고 대비 매뉴얼 재정비·대책 마련하라"

기사내용 요약
심각한 가을 가뭄 대비, 단·장기적 대책 마련도 강조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지사(가운데)가 9일 오전 청사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1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9일 청사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형사고 발생시 초기단계 대응이 중요하다"며 "조례개정 등을 통해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뉴얼 재정비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지사는 "규모가 큰 산업단지의 경우 작은 사고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져 사고수습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며 "재난 발생에 대비해 초동신고와 상황보고, 비상근무 상황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상시 실질적인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가을 가뭄 장기화로 인한 장·단기 피해 방지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현재 전남지역 주요 수원지의 경우 평년 56.8%에서 35.8%까지 20% 넘게 수위가 낮아 물 문제가 심각한 현상을 빚고 있다"며 "기업, 시·군과 함께 노력해서 앞으로 상수도를 리사이클링 하는 방법으로 대대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단기·장기적 대책을 발 빠르게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산단분양률이 100% 가까이 이뤄짐에 따라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기업유치와 함께 산단 추가조성 시급성도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여수국가산단의 경우 산단에서 생산을 많이 하고 있지만 역외유출로 지역 활성화 측면에선 부족함이 있다"며 "산단에서 경제효과가 지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용역을 통해 정부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내년부터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를 잘 준비해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COP28 회의에 참가하는 등 선진시찰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COP28 참가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 공모사업과 관련해 김 지사는 "최근 유치한 갯벌보존본부에 그동안 잘 대응해 성과를 보인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예타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탄성소재 재도약사업과 초강력레이저센터 등 대형공모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내년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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