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현 정부서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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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8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기술·혁신을 통한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된 이번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나 대사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를 윤석열 정부에서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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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선임고문 만나 'IRA 우려' 전달하기도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8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기술·혁신을 통한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된 이번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나 대사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를 윤석열 정부에서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대사는 "신재생과 원자력 등 과학·혁신에 기반을 둔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기후변화는 우리 인류가 당면한 최대 과제로서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생존·번영이 달린 '살거리·먹거리' 문제"라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힘을 합할 때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나 대사는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주최로 현지에서 열린 '산업전환 가속화-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기후클럽 내 협력 방안' 고위급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나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2015년부터 시행해 온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 가격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대사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혁신·이행 담당 선임고문인 존 포데스타와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전기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미국의 IRA엔 사실상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 등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우리 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조항이다.
이와 관련 포데스타 고문은 "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잘 안다"면서도 "이번 법의 취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과 우방국의 주요 산업 공급망을 안전하고 다양하게 만들고자 하는 데 있다. 미국과 긴밀한 경제관계를 유지해 온 한국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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