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금융시장, 위험자산 투자심리 다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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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 완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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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 완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국내 외환부문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9일 한국은행 '2022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주요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국내 무역수지 적자 지속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50bp),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입자금 환전수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은행 간 거래의 종가 기준으로 2020년 말 1086.3원, 2021년 말 1188.8원이었지만 지난 9월 말(1430.2원), 10월 말(1424.3원), 이틀 전(1401.2원) 등 올해 들어 140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이날 기준으론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투자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까지 내려섰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8.9원 내린 1376.0원에 개장했다.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가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견조한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준의 긴축 지속 기대 등으로 큰 폭으로 금리가 올랐다. 이달 미 연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회 연속 75bp(0.75%포인트) 인상 단행했다.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의 상향 가능성, 금리인상 중단 기대의 성급함 등을 언급했다.
반면 영국은 감세안 철회 발표, 총리 교체에 따른 재정건전성 개선 기대 등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와 긴축속도 조절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 ECB의 통화정책 긴축 강화 전망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에 파운드화는 재정건전성 우려 완화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당대회 이후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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