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이션 압력 커졌다…10월 생산자 물가 22개월 만에 하락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2022. 11. 9.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월 중국 생산자 물가가 22개월 만에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10월 대비 1.3% 하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 생산자 물가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2월(0.4% 하락)이후 처음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자 물가 하락은 세계 경기 침체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안룽의 직물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AFP 연합

10월 중국 생산자 물가가 22개월 만에 하락했다.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장기간 물가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고수에도 감염자가 급증해 수요가 감소한 데다, 한동안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면서 생산업체는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10월 대비 1.3% 하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 생산자 물가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2월(0.4% 하락)이후 처음이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높았던 기저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생산자 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각지 코로나 감염자 증가로 수시 봉쇄가 잇따르면서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비 부진도 생산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자 물가 하락은 세계 경기 침체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대비 0.3% 감소, 2020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 경기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9월 상승률(2.8%)보다 낮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0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예상치(로이터 집계 2.4% 상승)보다 낮게 나왔다. 식품 가격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