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우리가 전문’ 통영 해녀들, 해경구조대에 수중 활동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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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구조대가 수십년간 바다에서 물질을 해온 해녀들로부터 수중 활동 노하우를 배웠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인근 해상에서 통영바다에서 활동하는 해녀들로부터 수중 활동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9일 밝혔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녀 어머님들과 세대·성별·직업 모두 다르지만 파도와 추위에 맞선다는 점에서 동질감이 들었다"며 "배운 노하우를 인명 구조활동에 접목해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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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스1) 강정태 기자 = 해경구조대가 수십년간 바다에서 물질을 해온 해녀들로부터 수중 활동 노하우를 배웠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8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인근 해상에서 통영바다에서 활동하는 해녀들로부터 수중 활동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9일 밝혔다.
통영 해녀들은 고무 잠수복만 입은 채 맨몸으로 수심 5~10m, 최장 2분까지 잠수해 전복·소라 등을 채취한다.
8명의 해경구조대는 이날 참여한 8명의 해녀들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수중지형에 대한 탐색과 호흡법, 체온유지법 등 해녀들이 쌓아온 잠수 기술을 배웠다.
반대로 해경은 해녀들에게는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저체온증 응급처치법 등을 교육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통영제주나잠 부녀회는 대부분 20~30세때부터 제주도에서 해녀 일을 시작해 통영으로 시집온 후 통영 바다에서 30~40년간 물질을 해 온 베테랑이다.
해경은 스쿠버 장비를 활용한 잠수를 주로 하고 있어 수중에서 기초가 되는 맨몸 잠수는 해녀들에게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녀 어머님들과 세대·성별·직업 모두 다르지만 파도와 추위에 맞선다는 점에서 동질감이 들었다”며 “배운 노하우를 인명 구조활동에 접목해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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