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진상 '뇌물' 관련 민주당사·국회본청 압수수색 시도…민주당 "과잉수사"

조성은 2022. 11. 9.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9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 당 대표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어 "알다시피 정진상 실장은 그간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왔다"며 "또 민주당사에 당 대표 부속실은 있지만, 정 실장의 별도 사무실이 없고, 실제 그곳에서 근무한 적도 없다. 검찰이 이걸 모를 리 없음에도 압수수색을 청구한 건 민주당을 흠집 내려는 일종의 정치 쇼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사 셔텨 내리고 압수수색 저지
국민의힘 "대장동 실체 곧 밝혀질 것"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민주당은 당사 셔터를 내린 채 검찰 진입을 막고 있다. /송다영 기자

[더팩트 | 국회=조성은 기자]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9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 당 대표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중앙당사 셔터를 내린 채 검찰과 대치하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과잉수사이자 정치 탄압"이라며 맹비난했다. 반면 여당은 "모든 정황과 진술이 이재명 대표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며 "대장동 실체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검찰의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강력하게 검찰의 정치 탄압을 규탄하고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이태원 참사'로 집중된 국면 전환용이라는 입장이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어 "알다시피 정진상 실장은 그간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왔다"며 "또 민주당사에 당 대표 부속실은 있지만, 정 실장의 별도 사무실이 없고, 실제 그곳에서 근무한 적도 없다. 검찰이 이걸 모를 리 없음에도 압수수색을 청구한 건 민주당을 흠집 내려는 일종의 정치 쇼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지금 이태원 참사로 국민적 분노가 상당히 큰데, 참사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국면 전환용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저수지'에 빌붙어 이익공동체를 형성하고 수백억 원대의 자금을 유용해 정치인 이재명의 비밀금고를 만들고자 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구속기소 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언급하며 "돈과 유흥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대장동 형제들'이 이렇게 큰 규모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위해 조성하고 사용했는지 그 실체가 이제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부터 여의도 당사 앞에서 검찰과 대치 중인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대장동 이익공동체를 위한 방패막이로 휘둘려선 안 된다"며 민주당이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p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