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3분기 매출 1.4조 전년比 140% 증가 "美 크레이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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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이 자회사 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의 성장을 발판으로 3분기(7~9월)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다.
9일 DL케미칼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했다.
크레이튼은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성장한 74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약 16% 증가한 454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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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에 스페셜티 비중 확대…수익성 개선"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DL케미칼이 자회사 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의 성장을 발판으로 3분기(7~9월) 매출을 대폭 끌어올렸다.
9일 DL케미칼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8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했다. 올해 누적 기준은 3조8427억원으로 약 125% 늘었다.
올해 실적 성장의 원동력은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석유화학사 크레이튼이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에서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의료용품 소재·자동차 내장재·5G 통신 케이블에 활용되는 소재다.
크레이튼은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성장한 74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2조1400억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약 2조2000억원)에 육박한 실적이다. 3분기 사업 영업이익은 122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6.5%다. 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을 판가에 반영해 해소한 덕분이다.
지난 2020년 6200억원에 인수한 합성고무와 라텍스 세계 1위 기업 카리플렉스도 실적에 힘을 더했다. 카리플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4억, 173억원이다. 누적 매출은 약 400억원 늘어난 2229억원, 영업이익도 124억 증가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로 고수익을 창출했다.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제조업체로 IR(Isoprene Rubber) 라텍스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에서 가장 큰 제조사다. 지난 7월엔 싱가포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IR 라텍스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별도 기준 DL케미칼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약 16% 증가한 4544억원이다. 누적 매출 역시 1조4198억원으로 약 37% 늘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650억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796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다만 크레이튼 인수 비용을 제외하면 836억원으로 증가한 성적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에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회사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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