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新아세안 연대·북핵공조 외교전 돌입

김윤희 기자 2022. 11.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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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에서 신(新) 아세안 연대 구상과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3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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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앞둔 인도네시아 :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행상이 과일이 담긴 자전거를 끌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알리는 포스터 옆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 11 ~ 15일 동남아 순방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

바이든과 양자회담 조율 중

한·일 정상회담 불투명하지만

산케이는 가능성 거론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에서 신(新) 아세안 연대 구상과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만나 북핵 위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3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 프놈펜에 도착해 곧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새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미·중·일·러 등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하고, 경제 교류뿐만 아니라 북핵 대응 등에서 전략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발표할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역내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안보·경제 분야 협력 방안 강화를 위한 로드맵이다.

윤 대통령은 12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우리 측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지역적·국제적 문제 등 논의와 자유·평화·번영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15일에는 G20 식량·안보 보건 섹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을 계기로 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국 정상들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은 협의 중”이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불투명한 상태이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9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전하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이 주요 의제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G20 첫날인 15일 일정까지만 소화하고 귀국한 뒤 17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18일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윤희·서종민·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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