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전문가 “북한, 당연히 추가 핵실험 할 것… 나라면 몇번 더”

김남석 기자 2022. 11. 9.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0년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북한 영변 우라늄농축시설을 방문했던 핵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사진)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내가 북한 입장이라면 몇 번의 핵실험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커 교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윌슨 센터가 주최한 '붕괴와 혼란 방지: 원자력 안전과 에너지 개발을 통한 남북교류 신뢰 구축' 주제의 웨비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추가 핵실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변 방문했었던 헤커교수 밝혀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2010년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북한 영변 우라늄농축시설을 방문했던 핵 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사진) 미국 스탠퍼드대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내가 북한 입장이라면 몇 번의 핵실험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커 교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윌슨 센터가 주최한 ‘붕괴와 혼란 방지: 원자력 안전과 에너지 개발을 통한 남북교류 신뢰 구축’ 주제의 웨비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추가 핵실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헤커 교수는 “북한은 지난 수년간 핵실험이 핵 프로그램과 전체적으로 얼마나 통합돼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 왔다는 점에서 추가 실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언제, 어디에서 핵실험을 할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나는 추측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답을 하지 않았다.

또 헤커 교수는 북한이 과거 도발 및 미국과의 대화를 반복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을 언급한 뒤 “현재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중국으로 강하게 돌아선 것 같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데려오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군사적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민간용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북한 핵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핫라인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헤커 교수는 “북한 비핵화는 동결로 시작해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단계적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