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MLB 해외판매액 1.2조 돌파 ‘국내 최초’

김만용 기자 2022. 11. 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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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LB(엠엘비)를 보유한 F&F(에프앤에프)가 해외에서 약진을 거듭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F&F에 따르면 중국·홍콩·마카오·대만·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의 MLB 매장은 967개로, 올해 말까지 이들 매장에서 발생한 판매액은 1조20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F&F 측은 "국내 패션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해외 판매액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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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단일 브랜드로는 첫 성과

中 등 아시아 8국에 매장 967곳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LB(엠엘비)를 보유한 F&F(에프앤에프)가 해외에서 약진을 거듭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해외 판매액이 1조2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F&F에 따르면 중국·홍콩·마카오·대만·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의 MLB 매장은 967개로, 올해 말까지 이들 매장에서 발생한 판매액은 1조20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F&F 측은 “국내 패션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해외 판매액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판매액은 현지 업체와의 계약에 따라 정산과정을 거쳐 매출에 포함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국내 패션기업들이 고전한 것과는 정반대로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19년 말 중국에 처음 진출한 MLB는 3년 만인 올해 중국 시장에서만 예상 판매액 1조1000억 원, 매장 수 900개의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글로벌 매장 1호점은 매출 급신장에 힘입어 3년 만에 매장 규모를 5배로 확장해 지난 9월 상하이 대표 쇼핑몰인 메트로시티 정문에 700호점으로 재탄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 분석리포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소비재 중 최고 수준의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필리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창수 F&F 대표는 “선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왔다”며 “F&F가 ‘K-패션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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