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제위기 속 더 돋보이는 LG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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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무역적자와 저성장·고물가 등 전방위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늘리고 접으면서도 고화질을 유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러잖아도 한국경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격차 기술의 개발·유지가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르는 시점이다.
지금의 경제위기가 반전될 시기에는 이런 초격차 기술들이 한국 재도약의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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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무역적자와 저성장·고물가 등 전방위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늘리고 접으면서도 고화질을 유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얇고 가벼운 데다 불규칙한 굴곡 면에도 자유자재로 부착할 수 있는 자유 형태(free-form)여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그러잖아도 한국경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격차 기술의 개발·유지가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르는 시점이다. 하지만 기존의 기술 환경은 절박한 상황이다. 주요국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2010년 중국에 평균 3년 앞섰던 한국의 기술 수준이 2020년에 0.1년 뒤진 것으로 평가됐을 정도다. 최근 대중 무역이 적자로 돌아선 것도 경쟁 우위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정부도 위기의식을 갖지 못한 것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 마자 “도약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밖에 없다”면서 “과학기술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업만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정부는 물론, 사회 전체가 4차 산업혁명 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자원 빈국인 한국은 과학기술 초격차로 무장해야만 글로벌 산업 패권 다툼에서 활로를 열어갈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성과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할 국가적 노력도 절실하다. 지금의 경제위기가 반전될 시기에는 이런 초격차 기술들이 한국 재도약의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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