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 전 선로 파손 확인...코레일에 긴급 안전권고

김채호 기자 2022. 11. 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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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영등포역 근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기 전에 이미 사고 선로가 파손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초동조사 결과 사고 열차보다 4분 먼저 사고 구간에 다른 열차가 운행하면서 선로가 파손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사고 열차의 전방 CCTV 영상과 차륜의 충격 흔적 등을 통해 사고 열차가 사고 구간에 진입 전 이미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이 파손된 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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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영등포역 근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기 전에 이미 사고 선로가 파손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초동조사 결과 사고 열차보다 4분 먼저 사고 구간에 다른 열차가 운행하면서 선로가 파손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고 발생 직후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차량, 잔해, 레일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기록, 무선 녹취록, CCTV 영상 분석 등의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사고 열차의 전방 CCTV 영상과 차륜의 충격 흔적 등을 통해 사고 열차가 사고 구간에 진입 전 이미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이 파손된 게 확인됐다.

텅레일은 분기점에서 길을 바꿀 수 있도록 한 레일이다.

선행열차 전방 CCTV에서는 텅레일 파손이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 열차 운행 전 텅레일에 미세 균열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날 밤 10시 한국철도공사에 긴급 안전권고를 했다.

이 권고는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관련해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할 때 한다.

사조위는 파손된 텅레일의 파단면 분석·재료 시험 등을 통해 레일의 파손 사유를 집중 조사하고, 유지 관리의 적정성이나 제도적인 문제점 여부도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 52분 경부일반선 무궁화호가 영등포역 인근에서 탈선해 20명이 경상을 입었다.

지난 7일 오전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탈선 사고 현장에서 코레일 복구반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탈선된 열차를 제대로 철로에 올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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