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시내버스 장기파업…면허반납·대표 사퇴해야"

박상수 2022. 11.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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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의회가 시내버스의 장기파업과 관련, 9일 시내버스 면허반납과 이한철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시의회 문차복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는 시내버스 면허를 즉각 반납하고, 시내버스를 목포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세금을 마치 용돈 타령하듯 요구하는 안하무인의 작태에 목포시민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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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영책임 시와 시민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횡포 중단하라"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9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시내버스 장기파업과 관련, 이한철 대표의 사퇴와 면허반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11.09. parks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의회가 시내버스의 장기파업과 관련, 9일 시내버스 면허반납과 이한철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시의회 문차복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는 시내버스 면허를 즉각 반납하고, 시내버스를 목포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목포시내버스 노조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특히 파업이 20일째를 넘기고 있으나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목포시내버스 회사에는 올해도 118억원의 혈세가 적자보전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지만 자구책도 없이 직원 체불임금 24억원에다 체납 가스요금 21억원 마저 요구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시의회는 "세금을 마치 용돈 타령하듯 요구하는 안하무인의 작태에 목포시민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시내버스는 한 사람만의, 한 가족만을 위한 회사가 아니다"면서 "이 대표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를 기반으로 가스충전소, 공업사, 차고지사업을 영위하며 자신의 부를 축적해왔으면서도 휴폐업이라는 수단으로 시민을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의회는 "회사의 경영 책임을 목포시와 시민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횡포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노동자의 체불임금을 해결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특단의 자구책 마련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또 "목포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추진하고, 협상 결렬에 따른 시내버스 회사의 휴·폐업까지 미리 대비해 사후 대책과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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