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상승세 이끄는 마카넨,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NBA]

김하영 기자 2022. 11. 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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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키츠를 상대로 높은 타점에서 쏘는 슛을 선보이는 라우리 마카넨. 게티 이미지 제공



유타 재즈(이하 유타)의 라우리 마카넨(25·핀란드)이 시카고 불스(이하 시카고)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이하 클리블랜드) 시절을 돌아봤다.

마카넨은 지난 8일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나리아가 주관하는 ‘NBA 인사이더’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카넨은 자신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항상 거울을 먼저 보고 문제점을 알아내려고 한다. 그래서 힘들 때면 오히려 자신에게 더 압박을 가해서 연습한다. 슛이 안 들어갈수록 이 슛을 더 잘 넣을 때까지 한다”라고 밝혔다.

또 마카넨은 “시카고에서 마지막 2년은 그것을 알아내려고 애쓰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농구가 더는 그렇게 재미있지 않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마카넨이 이러한 상황에서 농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클리블랜드로 이적하면서다. 그는 “21-22시즌에 클리블랜드에 있었던 것은 큰일이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 이제 나는 그곳을 나온 지금 농구를 하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클리블랜드에 있었던 시절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마카넨의 말을 종합하면, 평소 거울을 보면서 슛을 고치는 습관과 더불어 클리블랜드 시절에 느꼈던 행복감이 이번 시즌 유타에서 보여주는 좋은 활약과 연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넨은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됐다. 마카넨은 데뷔 시즌에 평균 15.2득점 7.5리바운드 1.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3.3% 3점 성공률 36.2%(5.9개 시도)로 올 루키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마카넨은 2년 차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해 2월에 열린 10경기에서 평균 26득점 12.2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8.6% 3점 성공률 34.8%(6.9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92.3%(6.5개 시도)로 시카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만, 마카넨은 시카고에서 보낸 3~4년 차 시즌에 점점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카넨이 커리어 저점을 찍자 시카고는 니콜라 부세비치를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그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로 보냈다.

클리블랜드에서 마카넨이 맡았던 임무는 스몰 포워드였다. 마카넨은 키가 7피트(213cm)로 매우 큰 선수이지만, 클리블랜드는 그의 슈팅 능력을 믿고 윙맨으로 기용했다. 마카넨은 해당 시즌에 평균 14.8득점 5.7리바운드로 반등에 성공했고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마카넨은 이번 오프 시즌에 클리블랜드가 영입한 도노반 미첼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콜린 섹스턴, 오차이 악바지와 함께 유타로 넘어갔다. 유타는 마카넨에게 클리블랜드에서 경험했던 시스템을 제공했다. 전방위적 수비를 펼치는 자레드 밴더빌트가 센터, 수비에서 많은 성장을 일궈낸 켈리 올리닉이 파워 포워드로 선발 라인업으로 나온다.

게다가 리딩 능력이 뛰어난 마이크 콘리와 득점력이 뛰어난 조던 클락슨과 콜린 섹스턴이 있어 마카넨이 가지고 있던 공격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마카넨은 이번 시즌에 평균 21.9득점 8.8리바운드 2.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2.9%(15.6개 시도)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유타의 시즌 9승 3패로 이어져 많은 이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마카넨은 커리어 평균 36.2%에 달하는 3점슛이 현재 잘 들어가지 않는 상태다. 이번 시즌에 마카넨의 3점 성공률은 29.7%(6.2개 시도)로 커리어 로우에 해당한다. 약점이었던 수비도 마카넨은 여전히 잘한다고 할 수 없지만, 이전만큼 구멍이라는 느낌은 완전히 지워버렸다.

마카넨은 이번 시즌 유타를 향한 조명에 “우리는 매일 아침 승리할 때 그것이 놀랍다고 하는 것을 보기 싫다”며 “유타에서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속팀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는 오는 10일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이름을 올린 애틀랜타 호크스(7승 3패)와 맞붙는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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