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문 열어…내년까지 330곳 추가 설치

김현수 기자 2022. 11.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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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신고센터는 공공요금 장기체납자와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가구, 연락두절 가구 등이 거주하는 생활 반경 안으로 들어간 현장형 신고센터다. 이곳에서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관련된 다양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경북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북지역 읍·면·동 각 1곳씩, 총 330곳의 신고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센터는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다중이용 복지시설에 만들어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음안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과 희망톡(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고독사를 막고 안전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노인·중장년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위기 가구가 많아서다.

이 앱은 지정한 시간(6~72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이 없거나 문자·통화 송수신 내용이 없으면 보호자와 담당 공무원에게 위험신호 문자를 보내는 기능이 있다.

지난달 기준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는 61만1000여명이다. 이는 경북 전체의 23.4%에 달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고독사 원인을 분석하고 나이별·지역별 맞춤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감 감소정책을 만들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행복설계사라는 복지플래너를 시·군별로 양성해 배치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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