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까지 꺼내 든 이재명 "`이태원 분향소`, 이름 영정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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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태원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영정과 위패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이름도, 영정도 없는 곳에 국화꽃 분향만 이뤄지고 있다"며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을 질책하는 발언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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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촛불 들고 다시 해야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태원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영정과 위패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이름도, 영정도 없는 곳에 국화꽃 분향만 이뤄지고 있다"며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아들 이름 얼굴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며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촛불을 들고 다시 해야되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을 질책하는 발언도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앞서 7일 대통령 청사에서 국가안전시스템 회의를 주재하고 "경찰은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나. 이걸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나"라며 경찰의 부실 대응을 강도높게 질타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이야기를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당시)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며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는 말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고,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것을 책임져야 한다"며 "(또) 관계 장관과 경찰 책임자들의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는 가장 빨리 진실에 접근하고 국민들에게 이 사태의 원인과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라며 "(경찰의) 셀프 수사로 어떻게 진실이 밝혀지겠으며, 그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를 하겠느냐. 국정조사에 이어서 특검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희·임재섭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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