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인도 시장 회복' 순풍 탄 日스즈키 "역대 두번째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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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2023년 3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900억엔(1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따라 회사는 2022년 4~9월기의 중간 배당을 전년동기대비 5엔 증가한 50엔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같은 날 발표된 올해 4~9월 연결결산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2조2175억엔, 순이익은 15% 증가한 1151억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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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스즈키는 2023년 3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900억엔(1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350억엔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수준이다.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2018년 3월기(2157억엔)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회사는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 증가한 4조5000억엔을 전망했다. 매출액 역시 이전 예상치에서 6000억엔이 높아졌다.
스즈키의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12% 증가한 304만대, 오토바이는 14% 증가한 186만대로 각각 기존 예상에서 13만대, 7만대 증가했다.
특히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도의 판매 대수는 전기에 코로나19에 의한 도시 봉쇄, 반도체 부족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의 136만대에 머물렀지만, 이번 분기는 전분기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직전 예상치 대비 11%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즈키 토시히로 사장은 "인도의 수주잔액은 40만대가 넘는다"며 "1대라도 더 만들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루피와 달러에 대한 엔저(엔화약세)가 전체적인 가격인상 효과를 불러와 높아진 원자재 가격과 매출증가에 따른 비용을 대부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따라 회사는 2022년 4~9월기의 중간 배당을 전년동기대비 5엔 증가한 50엔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기말 배당은 전년 동기와 같은 금액인 46엔을 계획했으나 '미정'으로 변경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여파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일본의 자동차 생산량 전망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99만대로 기존 예상보다 4만대 감소했다.
스즈키 사장은 "아직 생산량 증가에 대응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반도체 부족) 영향은 내년에도 계속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발표된 올해 4~9월 연결결산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2조2175억엔, 순이익은 15% 증가한 1151억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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