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신대병원 내일 파업 예고…오늘 오후 최종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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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고신대병원이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9일 노사가 마지막 조정회의를 갖고 막판 조율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 고신대복음병원지부는 9일 오후 2시30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마지막 조정회의를 사측과 연다고 밝혔다.
노조는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교섭이 결렬되면 10일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고신대병원의 총파업은 20년 만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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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부산 서구 고신대병원이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9일 노사가 마지막 조정회의를 갖고 막판 조율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 고신대복음병원지부는 9일 오후 2시30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마지막 조정회의를 사측과 연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임금 상승·인력 보강을 이유로 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고신대병원이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한 후 업무가 과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사립대병원 평균 임금인상률이 4%일 때 우리는 0.8% 인상됐다. 최근 간호사 1명이 감당하는 환자 수는 10여명에 달한다"며 사측에 임금 7.6%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현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내부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사측 관계자는 "노사 간의 막판 조정회의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그동안 10차례의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1400여명의 전체 조합원 중 1146명이 참여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962명(83.9%)이 찬성해 파업안을 가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노조는 부산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교섭이 결렬되면 10일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30분 파업 출정식을 열고 중구 남포동 등으로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에는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1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고신대병원의 총파업은 20년 만에 진행된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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