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까지 안갯속…대상-상금왕 정해질 KPGA투어 최종전, 선수들의 시선은

◇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요섭.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최고의 골퍼는 과연 누가 될까.

10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 서원코스(파72·7010야드)에서 펼쳐질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상금 순위 70위 이내에 포함된 상위 시드 선수 63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이 결정되는 무대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겐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5년 간의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또 PGA(미국프로골프)투어,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김주형은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참가해 3위를 기록했거,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 투어 우승의 감격을 맛보면서 PGA에 안착했다. 시즌 최종전에 나서는 선수들이 눈을 빛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네시스 대상은 1위 서요섭부터 8위 황중곤까지 격차가 1000점 안팎.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제네시스 대상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김비오는 "우승에 성공한다면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올해 톱10에 꾸준히 진입하며 제네시스 대상을 노릴 수 있는 위치(4위)에 선 조민규는 "신인은 아니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뛴 시즌이다. 올 시즌 꾸준히 성적이 좋았다. 최종전 목표 역시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4년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이름을 올린 함정우는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나는 상이다. 아직 기회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생애 첫 승을 거뒀던 김영수는 "생애 첫승과 PGA투어 경험 등 골프 인생 최고의 한해였다. 제네시스 대상으로 방점을 찍겠다"고 다짐했다. 선두 서요섭은 "투어 데뷔 후 꿈꿔왔던 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욕심과 기대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획득 의지를 드러냈다.

제네시스 대상 뿐만 아니라 상금왕도 이번 대회서 결정된다. 9일 현재 상금 부문에선 김민규가 7억4587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비오가 6억9704만원, 김영수가 5억2916만원으로 뒤를 따르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보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이번 대회 파3홀엔 대형 TV와 차량 등 홀인원 부상이 걸려 있어 주인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 대회 입장권 수익 전액은 개최지인 파주시 저소득층 가정에 기부된다. 11번홀 티샷이 LG 시그니쳐 존에 안착하면 해당 선수 명의로 취약계층에 TV를 기부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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