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트럼프 위협 공화 잠룡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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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대권 잠룡으로 언급되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마감된 일부 지역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NBC와 ABC 방송 등은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드샌티스 주지사가 당선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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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공화당의 대권 잠룡으로 언급되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마감된 일부 지역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NBC와 ABC 방송 등은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드샌티스 주지사가 당선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의 주지사 개표가 85% 이뤄진 가운데 드샌티스 주지사의 득표율은 59.1%, 찰리 크리스트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40.3%에 머물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선거일 전에 우편 투표용지를 개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우편 투표 개표를 선거일 이후 진행하는 지역들보다 선거 결과가 빨리 보고되는 편이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를 다시 썼다"며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여러분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지난달 23일 ABC뉴스/입소스가 공화당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드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은 이들은 64%에 그쳤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예일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고, 해군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 관타나모 기지 등에서 복무했다. 지난 2012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플로리다 6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성했다. 이후 2014년, 2016년에도 하원의원으로 뽑혔고, 지난 2018년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가뿐히 승리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2.0'이라고 불리며 합리적인 트럼프주의자로 유명하다. LGBTQ(성 소수자) 교육 금지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임신 15주 이상이면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보수적인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2024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아 경선에 나올 수 있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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