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감독 "전작들과 결 달라 고민, 약자 입장 대변"

[스타뉴스 건대입구=김노을 기자]

김성수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12월 7일 개봉. 2022.11.09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성수 감독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연출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성수 감독과 배우 박진영, 김영민, 김동휘, 송건희, 허동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소년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한 소년이 괴물이 되어 가고, 복수를 향해 달리다가 결국 복수조차 주어지지 않는 비극을 다룬 것이 원작"이라며 "지금껏 제가 해온 작품들의 결과 달라서 고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얼굴을 한 소년이 통제가 안 되는 얼굴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소년은 서글픈 얼굴을 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았고 그것이 제 발목을 잡더라. 그것이 저에게는 '미안하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 얼굴들이 결국은 힘 없는 약자, 피해자, 억울한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원규 작가가 쓴 동명의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한편 '크리스마스 캐럴'은 오는 1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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