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농촌 '작은 학교'들, 공동수업으로 한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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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서 같이 수업을 하는 것이 색다르고 재미있어요."
이에 이들 학교는 '작은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학교 간 공동수업 등으로 협력체계를 다지고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안태현 대가초 교사는 "농촌의 '작은학교'들이 토의·토론 등 학생중심적 수업이 어렵고 필요성 때문에 작은 학교끼리 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공동수업을 앞두고 양윤하 교사와 함께 수업계획 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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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여럿이서 같이 수업을 하는 것이 색다르고 재미있어요."
윷놀이와 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던 어린이들이 재잘거리기 시작했다.
충북 단양 가곡초 본교와 분교(대곡분교·보발분교), 대가초 학생들이다.
이들 4개 학교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곡초 본교에서 3학년 공동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3차례 진행된 이 공동수업은 농촌지역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간 공동 수업의 필요성을 절감한 교사들의 마음이 모여 시작됐다.
4개 학교의 재학생은 '작은학교' 분류 기준인 60명에 미치지 못한다. 학생수도 줄고 있어 이대로라면 통폐합에 따른 폐교가 불가피하다. 이에 이들 학교는 '작은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학교 간 공동수업 등으로 협력체계를 다지고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수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학사일정을 조성하고 공동 학습지도안을 작성하는 수고는 교사들의 몫이었다.
안태현 대가초 교사는 "농촌의 '작은학교'들이 토의·토론 등 학생중심적 수업이 어렵고 필요성 때문에 작은 학교끼리 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공동수업을 앞두고 양윤하 교사와 함께 수업계획 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 명절은 처음이지?'라는 테마의 이 프로젝트 수업은 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조사하고, 발표자료를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윷놀이와 강강술래 등 평소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해 학급에서 하기 힘들었던 전통놀이를 다 함께 모여 체험할 수 있었다.
수업 마지막 날에는 단양가족센터에서 한국어를 수강 중인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 대해 발표하고 동짓날 풍속과 관련해 팥시루떡을 나눠주는 시간도 펼쳐졌다.
윤우정(대가초3년) 학생은 수업을 마치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하며 놀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지원(대곡분교3년) 학생은 "평소 우리 반 친구들 3명으로는 하기 힘들었던 모둠 활동이나 신문 만들기 같은 활동을 하면서 수업 시간에 좀 더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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