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명 문자메시지에 경기도의회 추경안 처리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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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양당 대표가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예결위 소위를 소집하려고 했으나, 본회의 일정이 담긴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가 나돌면서 국민의힘 측이 "신뢰가 깨졌다"고 반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국민의힘 측이 비공개로 논의 중인 일정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포됐다며 반발하면서 추경 처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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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의힘 "신뢰 깨졌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어렵사리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양당 대표가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예결위 소위를 소집하려고 했으나, 본회의 일정이 담긴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가 나돌면서 국민의힘 측이 "신뢰가 깨졌다"고 반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이날 오후 1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0일 오전 예결특위 전체 회의에서 심의·의결 뒤 같은 날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지난 7일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이번 주 추경안 처리를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전날 오후 도의회 의사담당관 명의 본회의 의사일정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돌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의사담당관실은 해당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양당은 해당 문자메시지의 출처 및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국민의힘 측이 비공개로 논의 중인 일정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포됐다며 반발하면서 추경 처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예결소위 개최 여부도 미지수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예결소위를 열어서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가 몇 시간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의사담당관실을 사칭한 알림이 돌았는데, 한쪽에서 기선제압을 위해 선제적으로 문자를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당이 협의할 당시 소위에서 일정이 확정된 뒤 공개하기로 합의했지만 일방적으로 일정 알림을 돌리면서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추경 처리에 동의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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