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여전히 모태솔로? 말씀드리긴 양심상 애매해"[인터뷰②]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여진구(26)가 ‘모태솔로’에 대해 “말씀드리긴 양심상 애매하다”고 밝히며 쑥스럽게 웃었다.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렇게 기자님들 앞에서 (모태솔로인지 아닌지) 말하려니 부끄럽다”라고 이같이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동감’(감독 서은영, 제작 고고스튜디오, 배급 CJ CGV)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여진구는 한국대 95학번 기계공학과 김용 역을, 배우 김혜윤(27)은 한국대 99학번 기계공학과 새내기 서한솔 역을 맡아 캠퍼스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여진구는 “(사랑을) 지나친 것인지, 아직 안 온 것인지 지금은 모르겠다. 저도 연기를 해야 하고 할 일이 많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은 무겁다고 생각했다”며 “다가가기 어렵기도 하고, 표현에 있어서도 제가 진실되게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용처럼 확신에 찬 모습으로 ‘직진해야지’ ‘사랑한다’는 마음은 아직 느끼지 못 했다.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부끄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연애에 대해 그는 “아직까지는 (용이 한솔에게 첫눈에 반한 것처럼) 그런 사람을 못 만나봤다. 호감을 표현할 수는 있는데, 제 성격상 책임감을 너무 강하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사랑에 대해 로망이 큰 건지 모르겠다. 하하. 그 로망이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여진구는 그러면서 “이번 작품으로 (95학번)용의 나이대 선배님들에게 ‘이 자식, 나도 그때는 그랬었다’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감’은 이달 16일 개봉.(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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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고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