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봉화 광산 붕괴사고… 원·하청업체 2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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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9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광산업체 2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북경찰청 봉화 광산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제1 수직갱도 작업자 5명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관련해 기초조사를 한 데 이어 조만간 원·하청업체 간부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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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안전관리 매뉴얼· 광물 찌꺼기 처리일지 등 확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두고 수사 중
봉화=박천학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9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광산업체 2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북경찰청 봉화 광산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하청업체는 사고가 난 제1 수직갱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업무·안전관리 매뉴얼, 안전점검· 업무· 광물 찌꺼기 처리일지, 광업시설 내부 구조도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 갱도 인근에 불법으로 매립한 광물 찌꺼기(펄)가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과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 전반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는 없지만, 작업자 2명이 고립으로 상해를 입어 병원에 입원한 만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제1 수직갱도 작업자 5명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관련해 기초조사를 한 데 이어 조만간 원·하청업체 간부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갱도 내로 쏟아진 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폐갱도에서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 측의 투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 업체 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는 지난달 26일 펄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아래로 쏟아지며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또 지난 8월 29일에도 같은 광산 갱도가 붕괴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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