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여진구 "사랑 등한시해왔다, 사랑 감정 제대로 겪어 보고파"[인터뷰①]

김보라 2022. 11.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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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26)가 원작 '동감'에 대해 "2000년대 영화를 많이 본 상태에서 '동감'을 다시 한번 찾아봤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동감'은 너무 좋아했던 영화였는데 리메이크 작품에 제가 함께 하게 돼 좋았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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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여진구(26)가 원작 ‘동감’에 대해 “2000년대 영화를 많이 본 상태에서 ‘동감’을 다시 한번 찾아봤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동감’은 너무 좋아했던 영화였는데 리메이크 작품에 제가 함께 하게 돼 좋았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동감’(감독 서은영, 제작 고고스튜디오, 배급 CJ CGV)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90년대 대학생 김용을 연기한 여진구는 “처음에 (원작과 달리 성별에) 변화를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사랑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용의 모습에서, 제 모습이 담겨 있는 거 같기도 했다”며 “사랑, 청춘물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가 안 잡혔었는데 저도 용을 통해 배웠다. 저도 사랑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겪어 보고 싶다. (극중) 무늬의 말처럼 조금 더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배우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영화 ‘동감’(감독 김정권·2000)을 리메이크했다. 이에 그는 “그런 사랑을 촬영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지만 많이 설레는 상황이었다”고 용 캐릭터를 소화한 소회를 전했다. 용은 새내기 한솔(김혜윤 분)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여진구는 “아직 제가 20대지만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와서 그런지, 사랑에 대해 등한시해왔다. '내가 사랑을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용을 보면서 ‘20대에는 삶의 목표가 잠깐이라도 사랑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평범한 20대로서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물음표가 가득한 상황 속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 눈이 멀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캐릭터를 이해한 심경을 밝혔다.

‘동감’은 이달 16일 극장 개봉한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고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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