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여진구 "이제 모태 솔로 아니에요" 고백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동감' 주역 여진구(25)가 모태 솔로 탈출 사실을 고백했다.
여진구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6일 신작 '동감' 개봉을 앞두고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감'은 2000년 배우 김하늘, 유지태 주연의 동명 영화를 2022년 감성으로 새롭게 리메이크한 청춘 로맨스물. 1999년의 용(여진구)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극 중 99년에 살며 사랑을 꿈꾸는 95학번 대학생 용 역할을 맡으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날 여진구는 "실제 저도 사랑을 조심스러워하는 편인데 용 캐릭터에 그런 부분이 담겨 있는 거 같았다. 극 중 무늬가 조언해 준 것처럼 조금 가볍게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져야겠다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연기를 오래 해오다 보니까 사랑을 조금 등한시했던 거 같다. 사랑을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동감'을 찍으며 20대 때는 삶의 목표가 잠깐이라도, 사랑일 수 있겠다, 사랑이어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이처럼 평범한 20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물음표가 가득한 상황에서 한솔(김혜윤) 같은 운명의 존재를 만난다면 눈이 멀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여진구는 "설레는 감정은 촬영할 때마다 간접 경험으로나마 느낀다"라며 "제가 지나쳐 온 건지, 아직 사랑을 잘 모르겠다. 무거운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다가가기 어렵더라"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모태 솔로'에선 탈출했다고. 그는 "지금은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애매한 거 같다. 제가 많이 조심스러워서 한솔이 같은 존재를 만나 사랑을 한 적은 없지만, 썸은 타보긴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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