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여진구 "양심상 '모태솔로'라고 말하기 애매해..보통 썸만 타고 끝났다"('동감')

조지영 2022. 11.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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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25)가 "양심상 지금은 모태솔로라고 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진구가 9일 오전 열린 청춘 로맨스 영화 '동감'(서은영 감독, 고고스튜디오 제작) 인터뷰에서 사랑을 꿈꾸는 95학번 용을 연기한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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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여진구(25)가 "양심상 지금은 모태솔로라고 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진구가 9일 오전 열린 청춘 로맨스 영화 '동감'(서은영 감독, 고고스튜디오 제작) 인터뷰에서 사랑을 꿈꾸는 95학번 용을 연기한 과정을 밝혔다.

여진구는 "개인적으로 연기를 오래 하긴 했지만 배우이기 전에 나도 20대 평범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오래 했고 하고 싶어하는 일이 명확하게 하다 보니 사랑을 등한시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싶다. 그런데 '동감'에서 용이를 보면서 20대 때는 삶의 목표가 잠깐이라도 사랑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내가 어떤 길을 가야할지 물음표만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만약 운명의 상대를 만난더라면 일보다 사랑에 눈이 멀지 않을까 공감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연애 경험에 대해 여진구는 "솔직하게 지나쳐 온 건지 내가 못 봤던 건지 혹은 아직 안 온건지 모르겠다. 연기도 해야 하고 할일이 바쁘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에 다가가기 어렵더라. 그런 사랑의 표현들이 스스로 진실되게 할 수 있을까 감히 생각하곤 했다. 용이처럼 확신에 찬 이상형이 나타난다면 '사랑에 직진해야지'라며 기다리고 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모태솔로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여진구는 "과거에는 정말 모태솔로였는데 양심상 현재까지 모태솔로라고 말하기 애매한 것 같다. 사랑을 알게 모르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보통 상대와 썸만 타고 끝난 것 같다. 상대에게 호감을 표현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많이 조심스러워서 쉽게 다가가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동감'(00, 김정권 감독)을 리메이크한 '동감'은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출연했고 '고백'의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고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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