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살', 곽선영-서현우 묘안으로 진선규-이희준 신경전 해결…최고 5.4%[TV핫샷]

장다희 기자 2022. 11.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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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찐친 매니저' 곽선영과 서현우가 환상의 묘안으로 '찐친 배우' 진선규, 이희준의 '환장 신경전'을 해결했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 연출 백승룡 이하 '연매살') 2회에서는 변영주 감독의 신작 캐스팅을 놓고 한솥밥 먹는 진선규와 이희준의 쟁탈전이 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변감독에게 진선규와 이희준을 모두 캐스팅해 남자와 남자의 멜로로 바꾸는 '메쏘드'를 제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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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방송화면.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찐친 매니저' 곽선영과 서현우가 환상의 묘안으로 '찐친 배우' 진선규, 이희준의 '환장 신경전'을 해결했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 연출 백승룡 이하 '연매살') 2회에서는 변영주 감독의 신작 캐스팅을 놓고 한솥밥 먹는 진선규와 이희준의 쟁탈전이 발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4%, 전국 가구 기준 3.6%, 최고 4.6%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메쏘드 엔터 대표 왕태자(이황의)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직원들은 물론, 소속 배우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특히 왕대표와 각별했던 이희준은 "연기 인생의 등불 같은 분"을 잃고 큰 상실감에 빠졌고, 급기야 촬영까지 3주 남은 변감독의 신작을 못 하겠다는 폭탄을 투하했다. 담당 매니저 천제인(곽선영) 팀장은 갑작스러운 불똥을 수습하려다 욱하는 성격에 '똥 투척'이란 말실수를 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여기에 제인의 베스트 프렌드 김중돈(서현우) 팀장이 오지랖을 발휘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연극을 할 때의 생생한 연기를 그리워하는 진선규에게 공연할 때처럼 섬세하고 호흡이 긴 연기가 요구되는 롱 테이크로 촬영될 변감독의 신작을 추천한 것.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희준을 설득하려던 제인의 계획을 모른 채 저지른 일이었다.

때마침 천제인은 왕대표를 둘러싼 진선규와 이희준의 오묘한 삼각관계를 알게 됐고, 순간 머리가 번뜩였다. 내 매니저가 다른 배우를 먼저 챙기면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고 질투하는 게 배우들의 습성. 15년 전 운명의 장난처럼 한 연극으로 연을 맺게 된 세 사람이 바로 이러한 관계였다.

그렇게 이희준이 다니는 절까지 쫓아가 변감독의 영화에 진선규가 대신 들어갈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한 천제인. 의욕을 상실했던 이희준은 대표가 그 영화 주인공으로 진선규도 고민했다는 말 한마디에 다시 경쟁 심리가 불타올랐다. 그렇게 사건은 정리되는 듯싶었지만, 이를 모르는 진선규가 변감독을 직접 만나 출연 의사를 전하면서 일이 꼬일 대로 꼬여버렸다.

이에 왕대표 장례식 큐시트까지 만들어, 두 배우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 했건만, 진선규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만나서는 안 되는 두 사람은 제대로 맞닥트렸다. 더군다나 영화 제작사 대표의 등장으로 모든 사실을 눈치챈 선규가 너그럽게 양보하겠다는 말로 이희준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대학 시절 치정사까지 나오자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고, 서로 자기가 변감독 작품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천제인과 김중돈은 난감 그 자체였다.

설상가상 추도식에서 2차전이 발발했다. 추도사를 하게 된 선규는 평소 왕대표가 좋아했던 노래를 불렀는데, 이를 가만히 볼 수 없었던 이희준이 나서며 이번엔 마이크 쟁탈전이 시작된 것. 그런데 눈 뜨고는 볼 수 없었던 그 환장의 듀엣은 절정으로 갈수록 화음까지 가미되며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됐다. 이렇게 다시 화합한 두 사람은 결국 왕대표 무덤 앞에서 "우리 앞으로 잘 지낼게"라고 약속했다.

이 환장할 신경전에서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엿본 천제인과 김중돈에게 신박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변감독에게 진선규와 이희준을 모두 캐스팅해 남자와 남자의 멜로로 바꾸는 '메쏘드'를 제안한 것이다. 통속적 멜로라인에 고민하던 변감독은 두 매니저의 묘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배우도 감독도 만족시킨 금상첨화의 결과였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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