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샷 대결, 그리고 최나연"..'별' 볼일 많은 KLPGA 마지막 승부

김인오 2022. 11. 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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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최종전 SK쉴더스ㆍSK텔레콤 챔피언십이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총 77명의 선수가 모여 총상금 10억원을 놓고 샷 대결을 벌일 격전의 장소는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다. 

골프 팬들에게는 ADT캡스 챔피언십으로 익숙한 대회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합병하면서 현재 대회명으로 변경했다. 올해 19년째를 진행해 단일 스폰서로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1년 호령했던 스타 총출동..최나연은 공식 은퇴

이번 대회는 시즌 최종전인만큼 다양한 이슈가 몰려있다.

최고 관심사는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어 발걸음이 가벼워진 박민지의 시즌 6승 도전,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의 타이틀 방어, 제주도에서 2승을 챙기고 상경한 이소미의 3주 연속 우승 여부다. 

최근 2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거둔 유해란은 "최근 샷 감이 좋아져 기대가 크다. 그린이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많은 골프장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딱 그렇다.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유해란이 우승하면 대상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1위 김수지와의 포인트 격차는 68포인트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70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유해란이 우승하고, 김수지가 10위권 밖으로 밀리면 극적인 역전도 가능하다. 

이소미는 2008년 서희경 이후 14년 2개월 만에 3주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추위에 약한 편이라 걱정되지만 보온을 철저히 해 경기에 임하겠다. 최근 아이언 샷 감이 좋아 기대가 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0월 LPGA 투어 은퇴 경기를 치렀던 최나연은 이번 대회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2004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프로 대회 첫 우승한 경험이 있는 최나연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대회다. 시작이 KLPGA 투어이기 때문에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밖에 신인상을 확정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이예원이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김수지와 임희정, 정윤지, 박지영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모두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1승을 거두고 상금 랭킹 9위로 내년 KLPGA 투어 복귀를 확정한 이세희는 '예비 고사'를 치르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한다. 

최나연(사진=MHN스포츠 DB)

◇"첨단 기술력에 안전 캠페인..풍성한 부상은 '덤'"

이번 대회는 주최측의 특별한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A.tv(에이닷티비)를 통해 대회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중계에는 실시간으로 제작된 AI하이라이트 영상이 활용된다.

매 라운드 종료 후에는 주요 선수들의 AI하이라이트 영상이 A.tv를 통해 공개된다. AI하이라이트 영상은 대회 종료 후 선수들에게 개별 제공될 예정이다. 자신의 스윙과 퍼트 모습으로 플레이를 복기할 수 있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쉴더스는 '보호하다(shield)'와 '우리(us)'를 결합한 사명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서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캠페인 '쉴드 어스(Shield Us)'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회에 나서는 KLPGA 선수들의 평소 개인 신변 안전을 위해 SK쉴더스의 전문경호팀이 나서 호신술 강의를 진행하고, 실습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대회장 곳곳에서 갤러리를 위한 안전 수칙 안내는 물론 평상 시 나와 내 가족, 내 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안전 캠페인을 수시로 벌인다.

그리고 대회 기간 선수와 갤러리 안전을 위한 철저한 보안은 물론 자사의 전문 살균 방역 서비스도 진행한다. 우승자에게는 SK쉴더스의 스마트 홈 보안 서비스인 '캡스홈'을 1년간 무상 제공한다.

7년째 진행되고 있는 지체장애인협회 지원은 올해도 계속된다. 선수들의 버디와 이글 등 성적에 따라 행복버디기금을 적립한다. 특히 올해는 대회 1라운드가 지체장애인의 날과 겹쳐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우승자에게 400만원 상당의 누하스 안마의자를,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면 현금 300만원을, 매 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선수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스마트 테이블을 제공한다. 

홀인원 부상도 푸짐하다. 4번홀 최초 홀인원 선수에게는 신동아골프에서 지원하는 1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주어지고, 7번홀에는 7000만원 상당의 벤츠 EQA 250차량이 걸렸다. 12번홀과 17번홀에는 고급 침대와 가구세트가 마련돼 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A.tv,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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