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에 숨겨진 PD의 눈물…故이힘찬 "과중한 업무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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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사 스튜디오S가 고(故) 이힘찬 PD 사망에 공식 사과했다.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스튜디오S 고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는 스튜디오S 한정환 대표이사가 참석, "고인이 겪었을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당초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이었으나 이힘찬 PD 사망 후 촬영을 중단했고, 지난 5월 촬영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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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사 스튜디오S가 고(故) 이힘찬 PD 사망에 공식 사과했다.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스튜디오S 고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는 스튜디오S 한정환 대표이사가 참석, "고인이 겪었을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이날 한 대표이사는 "유가족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 드린 개선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 이힘찬 PD는 2020년 SBS 드라마본부가 분사해 설립한 자회사 스튜디오S 소속으로 일해왔다.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진으로 합류한 후 업무 압박에 시달리다 지난 1월 30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당초 올해 상반기 방송 예정이었으나 이힘찬 PD 사망 후 촬영을 중단했고, 지난 5월 촬영을 재개한 바 있다.
언론노조 SBS본부 정형택 본부장은 "진상 조사위를 통해 고인의 사망 원인이 과중한 업무와 예산 및 편성 압박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평소 업무에 대한 애정과 책임이 컸던 고인이 부족한 예산 범위 내에서 작품을 완수해야 한다는 압박, 촉박한 편성 일정으로 인한 불안 등으로 업무상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증폭됐을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원회는 고인의 사망 원은 규명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개선 방안에는 적정 수준의 제작기간 확보를 통한 편성 압박 완화, 긴급 휴가제 도입, 경영진의 제작진 간 갈등 분쟁 적극 해결 및 현장 고충 정기 점검 등이 담겼다.
고인이 제작을 함께한 '소방서 옆 경찰서'는 12일 첫 방송된다. 첫 방송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 메시지가 실리고, 최종회 마지막 장면에는 고인의 사진과 추모의 뜻이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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