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구글과 차량용 SW 개발…퀄컴도 전기차 자회사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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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완성차업체인 르노가 미국 구글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에 나선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르노는 8일(현지시간)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르노의 루카 데메오(Luca de Meo)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하는 최초의 완성차 업체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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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에 닛산 출자여부 검토 중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프랑스 완성차업체인 르노가 미국 구글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에 나선다. 새로 설립하는 전기자동차 신설 법인에 대해서는 미국 반도체업체인 퀄컴이 출자할 예정이다.
르노는 이 소프트웨어가 탑재한 차량을 2026년 판매할 계획이다. 여러 기업에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OS)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하면서 ‘달리는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르노는 분사해 전기차 자회사를 신설한다. 미국 반도체 팹리스(설계회사)인 퀄컴의 자회사인 퀄컴 테크놀로지가 출자해 최첨단 반도체를 활용한 차량 시스템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자액과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르노는 이 전기차 회사를 2023년말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르노는 얼라이언스를 맺은 일본 완성차업체인 닛산과 미쓰비시자동차에도 출자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는 1997년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의 지분 37%를 인수했고, 2002년 지분율을 43%까지 늘렸다. 닛산 역시 같은해 르노 지분을 15% 인수했다. 이후 2016년 닛산이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4%를 사면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연합이 꾸려졌다. 닛산, 미쓰비시는 경영이 악화한 르노가 이들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간 문제를 제기해 왔다.
르노는 닛산 지분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닛산이 신설 전기차 회사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급한 상황에서 닛산의 지분을 낮추는 대신, 닛산을 전기차 투자에 끌어 들이겠다는 복안이다.
티에리 피에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닛산은 출자를 포함해 전기차 생산에 참여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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