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치얼업', 축제의 막 올랐는데 시청률 2%대...최대 난제는 '결방'
이제 막 축제가 시작됐는데,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환점을 돈 드라마 '치얼업'이 하이라이트인 대학 축제 장면까지 공개했지만, 시청률은 2%대로 지지부진하다. 이달 중 몇 번의 결방이 더 남았을지도 관건이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9회에서는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 단원들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대학 축제 무대를 무사히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입단원들은 신곡 무대를 준비했지만, 원곡자가 음주운전 물의를 빚으면서 취소를 하게 된다.
이후 출연자 라인업도 펑크가 나자, 결국 '테이아' 단장 박정우(배인혁 분)는 신입단원들이 신곡을 편곡해 당일치기로 연습한 곡을 축제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한다. 결국 신입 단원들은 축제 무대에 함께 오르며 그동안의 힘듦을 보상할 만한 짜릿한 순간을 맛본다.
그동안 도해이(한지현 분)를 괴롭혔던 범인의 정체도 밝혀졌다. 축제가 끝나자 범인은 박정우에게 천문대에서 만나자고 경고장을 보냈다. 박정우가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와"라고 외치자 등장한 인물은 OB 김진일(임지호 분)로 비쳐져 충격을 안겼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된 6회가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 3.2%보다 1% 포인트 하락한 수치. 전회인 8회가 기록한 2.6%보다도 0.4% 포인트 낮다. 드라마 시작 후 줄곧 2~3%대를 맴돌긴 했지만, 최고의 하이라이트도 시청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았다.
연출이나 연기력에서는 시청률 참패의 원인을 찾기 힘들다. 이전에 한국 드라마에서 주요 소재로 다룬 적이 없는 대학 응원단을 소재로 해 신선함을 준 데다, 대학 캠퍼스 특유의 싱그러운 분위기와 전경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다만 문제는 잦은 결방이다. '치얼업'은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지난주 결방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로 휴방했다. 이때문에 8회에서 9회로 넘어오기까지 한 주가 넘게 걸렸고, 시청률 소폭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문제는 11월 중에도 여러 차례 결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오는 20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기 때문. 아직 몇 번이나 결방할지 공지가 나진 않았지만, 출연 관계자들에게는 12월 둘째 주까지 방송 예정이라는 안내가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치얼업'의 경우 드라마 방영 전 3개월간 SBS 월화극의 빈자리가 이어진 상황에서 첫방을 시작했기에 처음부터 순조로운 출발이었다고 볼 수 없었다. 전작의 시청층이 탄탄했을 경우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전작 자체가 없었다고 볼 수 있는 것.
여기에다 잦은 결방까지 이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말았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의 경우 편성이 바뀌면 몰입에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피치 못할 상황으로 인한 휴방을 막을 순 없지만, '치얼업'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셈.
SBS는 현재 월화극 뿐만 아니라 금토극인 '천원짜리 변호사'도 잦은 결방으로 원성을 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드라마 결방이 시청률 하락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뚝뚝 끊어 방송하는 것은 '팀킬'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이유다.
[사진출처 = SBS '치얼업' 영상 캡처]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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