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지역특화산업 디지털대전환 엔진]〈3〉 제조용 AI, 산업 고도화에 활용

대구 AI 지역특화산업 실증랩 전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인공지능(AI) 융합 지원사업은 설비 중심 생산 사업에 AI를 적용함으로써 설비 유지 관리 및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납기 개선, 품질 제고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부품 업체는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업체 AI시스템 도입 대표 사례 확보가 기대된다.

제조업용 AI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추출된 데이터를 분석해 적용된다. 재료 이동에서부터 기계 검사 및 자가 진단에 이르기까지 더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고장 등으로 인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기계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공장 기계 예측 정비를 돕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국내 제조용 AI 시장은 2018년 6750만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50.6%로 증가해 2023년에는 11억856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제조용 AI 시장은 2018년 25억3900만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30.92%로 증가해 2023년에는 97억6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AI 융합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용 AI 성과 창출 및 확산이 전망된다. 제조 도메인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AI 알고리즘 적용으로 자동화 장비 운영조건의 자동 시뮬레이션 기술 경쟁력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플랫폼 중심 AI 산업에서 탈피해 기존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 및 산업구조 다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기존 IT 기업의 신규 인력수요 발생으로 고용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교육 및 채용사업과 연계 지원으로 AI 기술 구현과 개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지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노동집약적인 업무가 아닌 AI 시스템 성능 활용, 점검, 개선 등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전환과 관련 인력 양성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