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수산인더, 한수원의 폴란드·루마니아 등 원전 수출 수혜주 부각

고종민 2022. 11.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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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전문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해외 원전 사업 수출 숨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 화력, 신재생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전문기업이며 주요 서비스는 발전소 계획예방 정비, 경상정비 등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 발전플랜트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발전 정비과 노후 발전 플랜트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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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등 원전 정비 서비스 제공…SMR 필수 설비 MMIS 납품 이력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전문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해외 원전 사업 수출 숨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한수원이 최대 40조 규모로 민간 원전사업으로 예상되는 폴란드를 비롯해 체코,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뛰어들어서다.

한수원 직원이 신고리5, 6호기 사이버발전소를 통해 기기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특히 최근 원자력 발전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중립(탄소 제로) 정책에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의 원전 수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한수원을 주요 고객사로 부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또 중소형원자로(SMR)의 핵심 설비인 원전 계측제어설비(MMIS) 기술 까지 보유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 화력, 신재생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전문기업이며 주요 서비스는 발전소 계획예방 정비, 경상정비 등이다. 특히 원자력 분야 매출 비중이 확대하고 있으며 원자력을 비롯한 주요 사업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발전소 정비 95.8%, 태양광 발전 4.2%며, 발전원별로 원자력 42.0%, 화력 40.0%, 신재생 7.3% 등이다.

주력 원자력 발전 분야는 ▲원자력발전소 기계·전기·계측분야 전설비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공사 수행 ▲수·폐수처리설비, 취수설비, 운전·경상정비 공사 수행 ▲원전 핵심제어설비 MMIS와 RMS 설계·제작·설치(자회사 수산이엔에스) 등이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해외 사업 확대 의지와 투자다.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 발전플랜트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발전 정비과 노후 발전 플랜트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타겟은 UAE·체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프로젝트, UAE·베트남·나이지리아·동남아시아 등에 복합발전 프로젝트, 필리핀(수력), 베트남(바이오매스), 인도네시아(폐기물발전) 등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산인더스트리는 오는 2025년 까지 해외 발전소 사업에 550 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해외 매출 비중 확대(해외 매출 비중: 2021년 11% →2025년 17~18% 수준 목표)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R 분야도 수산인더스트리의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분야다. 산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수산이앤에스는 원자로 내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설비 MMIS 제조하고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국내 최대용량 원자로(APR1400)인 신한울1, 2호기와 신고리5, 6호기에 설치되는 MMIS를 공급한 바 있고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에도 MMIS 공급한 바 있다.

2035년까지 글로벌 SMR 시장이 약 6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MR 개발과 수출 가능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소수 국가로 한정됐다. SMR의 핵심 설비 중 하나가 MMIS인 만큼 수산인더스트리도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한다. 현재 폴란드를 비롯해 한수원이 원전 수출 관련 입찰에 참여했거나 입찰에 참여하려는 국가들 중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는 만큼 사업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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