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물에 빠진 익수자 구조한 60대..."누구라도 그랬을 것"

김성준 2022. 11. 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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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낚시객이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하려고 직접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강원도 삼척시 맹방 덕봉산 인근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한 김용필(63·동해시)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망설임 없이 구조했다"며 "그런 상황이 오면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서 익수자를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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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영 서장과 구조자 김용필씨. [동해해경 제공]

60대 낚시객이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하려고 직접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강원도 삼척시 맹방 덕봉산 인근 바다에 빠진 익수자를 구조한 김용필(63·동해시)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덕봉산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중 주변 낚시객한테서 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얘기를 듣고 주변에 있는 폐어망 부이를 들고 급히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익수자가 갯바위로부터 30m 떨어진 곳에서 표류하며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을 발견하고 폐어망 부이를 던졌다.

그러나 익수자 근처까지 닿지 않자 10년간 건강을 위해 배운 수영 실력을 발휘, 직접 입수해 익수자를 구조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과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김씨가 구조한 익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시영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김씨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으로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망설임 없이 구조했다"며 "그런 상황이 오면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서 익수자를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영 동해해경 서장은 "요즘 날씨가 추워져 바다의 수온이 낮아 단시간에 저체온증 현상이 발생해 사망할 확률이 높은데 적극적으로 익수자 구조에 임해주셔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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