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중국·호주 관계 회복되나…해외 정상회의서 만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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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갈등을 겪어온 호주와 중국이 다가오는 해외 주요 정상회담에서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알바네즈 호주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포함한 일련의 해외 정상회담에 참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이 성사된다면 긍정적인 일일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알바네즈 총리는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화는 좋은 일이며 시 주석과 회담에 성사된다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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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계속해서 갈등을 겪어온 호주와 중국이 다가오는 해외 주요 정상회담에서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알바네즈 호주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포함한 일련의 해외 정상회담에 참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이 성사된다면 긍정적인 일일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알바네즈 총리는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화는 좋은 일이며 시 주석과 회담에 성사된다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회의를 준비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5~16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인도네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밝힌 바 있다.
다만 알바네즈 총리가 참석하는 다른 지역 회의인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캄보디아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할 지는 불투명하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8일 호주 페니 웡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이 서로 적당한 우려를 해결하고 글로벌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왕이 부장의 말을 인용해 "양국관계 개선은 쌍방의 근본이익과 양국 인민 및 국제사회 기대에도 부합한다"며 "상호존중의 정신을 견지하고 구동존이(일치를 추구하되 서로 불일치하는 영역은 그대로 두는 것) 태도에 따라 호혜상생의 목표를 향해 노력해 양국관계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는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청에 발맞춰 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했으며, 호주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도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보복성 조치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했다.
또 호주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미국의 대중 포위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갈등이 심화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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