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심폐소생술이 아프진 않았나요”…이태원 울린 간호사의 쪽지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2. 11. 9.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도왔던 간호사가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 남긴 쪽지 한 장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작성자는 참사가 벌어졌던 지난달 29일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사 A 씨가 남긴 쪽지를 공유했다.
참사 현장 근처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국화꽃 다발과 쪽지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도왔던 간호사가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 남긴 쪽지 한 장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번 출구 앞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참사가 벌어졌던 지난달 29일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사 A 씨가 남긴 쪽지를 공유했다.
A 씨는 “짧지만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있어드리면서 미안함이 크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한 심폐소생술이 아프진 않으셨나”라면서 “옆에서 손이라도 더 잡아드리고, 눈 감는 길 외롭지 않게 도와드렸어야 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에 함께 계셨던 세 분,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너무나 아름다웠던 인생의 끝,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희생자분들도 간호사님의 따뜻한 마음 느꼈을 거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도운 의료진, 시민들 트라우마가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은 이달 5일을 끝으로 종료됐지만, 이태원역 추모 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참사 현장 근처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국화꽃 다발과 쪽지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곳은 약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돌아가며 관리 중이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번 출구 앞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참사가 벌어졌던 지난달 29일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사 A 씨가 남긴 쪽지를 공유했다.
A 씨는 “짧지만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있어드리면서 미안함이 크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제가 한 심폐소생술이 아프진 않으셨나”라면서 “옆에서 손이라도 더 잡아드리고, 눈 감는 길 외롭지 않게 도와드렸어야 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에 함께 계셨던 세 분,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너무나 아름다웠던 인생의 끝,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희생자분들도 간호사님의 따뜻한 마음 느꼈을 거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도운 의료진, 시민들 트라우마가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은 이달 5일을 끝으로 종료됐지만, 이태원역 추모 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참사 현장 근처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국화꽃 다발과 쪽지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이곳은 약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돌아가며 관리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檢, 정진상 집 압수수색…국회 민주당대표 비서실도 시도
- 신동근, ‘장남 결혼’ 국세청 공지에 “참석 강요? 사실과 전혀 달라”
- W재단 “유엔기후변화협약 뉴스레터 통해 HOOXI 캠페인 전 세계에 소개”
- ‘尹 퇴진’ 촛불단체 대표도 “文 풍산개 파양, 솔직히 황당”
- 아파트서 떨어진 20㎏ 감 상자에 車 구겨져 “사람 덮쳤으면…아찔”
- “손 덜덜 떨며 브리핑, 눈에 선한데” 소방서장 입건에 누리꾼 ‘시끌’
- 홍준표 “文,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 통치했나”
- 정진석, ‘한미훈련 중단’ 주장한 윤미향 겨냥 “또 하나의 북한”
- 김대기 “청담동 술자리? 尹, 사무실에 계신 걸로 안다”
- 검찰, ‘불법 대선자금’ 이재명 측근 김용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