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가뭄에' 충주시, 잎담배 생산량 521톤→411톤으로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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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지역 잎담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다.
충주지역 연도별 잎담배 생산량은 2017년 600톤, 2018년 428톤, 2019년 597톤, 2020년 511톤이다.
황색 잎담배는 1912년 일제에 의해 충주에서 시험재배된 뒤 전국에 보급됐다.
충주 잎담배는 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아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수출물량의 25%가량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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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지역 잎담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올해 수매계획량은 411톤으로 지난해 521톤보다 110톤 적다. 지난해 127 농가가 잎담배를 재배했는데, 올해는 115 농가로 줄었다. 10a(300평)당 생산량도 201㎏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충주지역 연도별 잎담배 생산량은 2017년 600톤, 2018년 428톤, 2019년 597톤, 2020년 511톤이다.
잎담배 생산량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확보의 어려움이 작용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잎담배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고도의 노동집약적 작물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올해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이어진 가뭄과 세균성잎마름병 피해도 생산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다.
충주에서 재배하는 담배품종은 황색종으로 재배 면적은 195㏊이다. 황색 잎담배는 1912년 일제에 의해 충주에서 시험재배된 뒤 전국에 보급됐다. 충주는 60년대까지 전국 최고의 잎담배 생산지였다.
충주 잎담배는 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아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수출물량의 25%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외국산 담배 수입, 고가의 노동 비용 등으로 점차 잎담배 재배농가가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도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시는 잎담배 영농자재 지원사업으로 잎담배 생산농가를 돕고 있다. 멀칭 필름, 연초전용 비료, 영양제를 지원한다.
충주시가 담배소비세로 받은 세수는 2020년 173여억원, 2021년 171여억원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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