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가뭄에' 충주시, 잎담배 생산량 521톤→411톤으로 대폭 감소

윤원진 기자 2022. 11. 9.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충주지역 잎담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다.

충주지역 연도별 잎담배 생산량은 2017년 600톤, 2018년 428톤, 2019년 597톤, 2020년 511톤이다.

황색 잎담배는 1912년 일제에 의해 충주에서 시험재배된 뒤 전국에 보급됐다.

충주 잎담배는 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아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수출물량의 25%가량을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년 521톤에서 올해 411톤으로 110톤 감소
9일 충북 충주시는 코로나19와 가뭄 영향으로 올해 잎담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10톤 줄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잎담배 수매 모습.(충주시 제공)2022.11.9/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지역 잎담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했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올해 수매계획량은 411톤으로 지난해 521톤보다 110톤 적다. 지난해 127 농가가 잎담배를 재배했는데, 올해는 115 농가로 줄었다. 10a(300평)당 생산량도 201㎏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충주지역 연도별 잎담배 생산량은 2017년 600톤, 2018년 428톤, 2019년 597톤, 2020년 511톤이다.

잎담배 생산량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확보의 어려움이 작용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잎담배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고도의 노동집약적 작물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올해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이어진 가뭄과 세균성잎마름병 피해도 생산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다.

충주에서 재배하는 담배품종은 황색종으로 재배 면적은 195㏊이다. 황색 잎담배는 1912년 일제에 의해 충주에서 시험재배된 뒤 전국에 보급됐다. 충주는 60년대까지 전국 최고의 잎담배 생산지였다.

충주 잎담배는 전국에서 품질이 가장 좋아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수출물량의 25%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외국산 담배 수입, 고가의 노동 비용 등으로 점차 잎담배 재배농가가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도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시는 잎담배 영농자재 지원사업으로 잎담배 생산농가를 돕고 있다. 멀칭 필름, 연초전용 비료, 영양제를 지원한다.

충주시가 담배소비세로 받은 세수는 2020년 173여억원, 2021년 171여억원이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