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는 주전이지만…WC 최종 명단 제외→아버지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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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은 카타르로 가지 못한다.
에메르송의 아버지는 브라질 '글로보 에스포르테'에서 "난 티테 감독이 알베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선택을 이해한다. 알베스는 티테 감독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됐다. 에메르송은 카타르에 가고 싶어 화를 냈다. 그는 최종 명단에 포함되고 싶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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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에메르송 로얄은 카타르로 가지 못한다. 아버지도 이 점을 이해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8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네이마르,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히샬리송, 카세미루, 에데르 밀리탕 등 현재 브라질 국적으로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 선수가 빠졌다. 바로 에메르송이다.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퍼에서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을 맷 도허티, 제드 스펜스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우선 순위에 뒀다. 에메르송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다. 그만큼 실전 감각도 올라왔을 게 당연했지만, 4년마다 돌아오는 세계 최고의 축제에는 국가대표로 나가지 못하게 됐다.
에메르송 대신 발탁된 선수는 다닐루와 다니 알베스다. 특히 알베스의 경우 1983년생, 39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반면 에메르송은 은퇴 시기가 넘어선 선수에게도 밀리며 본인 입장에서는 아쉬움에 땅을 치게 됐다.
아쉬움과 별개로 이해는 가는 선택이다.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출전 기회는 많으나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않다. 선발 출전 여부와는 별개다. 출전할 때마다 공격, 수비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해 비판을 받는다. 공격 시에는 패스나 크로스가 부정확하거나 마무리에 아쉬움이 있고, 수비 상황에서는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는 평가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니 카타르에 가지 못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는 여론이 있다.
에메르송의 아버지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에메르송의 아버지는 아들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이해한다. 그는 알베스의 위닝 멘탈리티와티테 감독의 스타일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며 에메르송의 아버지가 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에메르송의 아버지는 브라질 ‘글로보 에스포르테’에서 “난 티테 감독이 알베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선택을 이해한다. 알베스는 티테 감독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됐다. 에메르송은 카타르에 가고 싶어 화를 냈다. 그는 최종 명단에 포함되고 싶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메르송은 또다른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다음 기회가 오면 명단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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